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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선교리포트

2013년 3월 7일 인도네시아 선교리포트

꺽이지않는 꿈 2013. 3. 13. 00:42

 

 

 

샬롬! 슬라맛 말람~~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에서 날아 온 비둘기 오영인선교사입니다.

 

벌써 3월 달에 접어들었는네요.

한국에는 지금쯤 개나리가 피었을 것 같은데요.

 

이곳에서는 환한 개나리꽃을 볼 수가 없어서 조금 아쉬운감이 있지만,.

그래도 저희들이 사랑하는 선교를 할 수가 있어서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오늘은 이곳에 사는 슐탄이라고 하는

6살짜리 남자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부터 저희 딸 해나와 루아가 이곳에서 현지인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데요.

바로 지난 화요일에 그곳에서 함께 수업을 받는 슐탄이라는 아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아이가 걷는 모양이 이상해서 조금 더 자세히 보니

양 발이 꺽이어서 아주 불편하게 걷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상처를 받을까봐 지켜 보고만 있었는데요.

이윽고, 옆에 있는 동네 주민 아주머니께 여쭈어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발이 꺽여져서 태어났고,

걸을 때는 발의 옆면으로 걷는다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이 아이의 발을 보기 위해서

제가 아이의 발을 잡고 여기저기를 만져 보았는데요.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발의 옆면으로 걸었는지,

발의 옆면에 굳은살이 배겨서 마치 복숭아뼈가 두 개나 있는 것처럼 큰 혹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발을 똑바로 세워서 발바닥을 땅바닥에 대어 보았더니,

어느 정도 발바닥이 펴지는 것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 마음이 많이 아팠었는데요.

그 순간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고치고 싶어하시는 마음을 제게 주셔서

저도 모르게 동네주민과 아이에게 고쳐보겠노라고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라서 저도 믿음을 갖고 선포를 했구요.

이윽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서 기도를 하면서 어떻게 이아이를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평소 저희를 도와 주시면 지인들게 사진과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었구요.

그리고 페이스북에도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었는데요.

 

정말 놀라운 것은 이 때부터 도움의 손길들이 여기저기서 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빨리 도움의 손길들이 올 줄은 몰랐는데요.

 

그러한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서 어제 오후에 그 아이에 집에 다녀왔습니다.

집은 월 4만원짜리로, 이곳에 사는 보통 빈민들의 전형적인 월세방이었구요.

 

집에서 들어서자마자 아주 쾌쾌한 냄새가

코를 찔러서 숨쉬기가 힘이 들었을 정도인데요.

아마도, 엄마가 쓰레기를 주워서 생활하다 보니

여러 가지 쓸수 있는 물건들을 집에 갔다 놓아서 냄새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일자형으로 된 구조로 한 2평정도 되는 집이라서

벽을 지나 안쪽 공간으로 들어 가보니까 어두컴컴한 곳에 옷들이 가득 쌓여 있었는데요.

아마도 주워 온 옷처럼 보였구요.

그리고 전구가 있어야 할 곳에는 빈 소켓 많이 덩그란이 놓여 있었는데요.

아마도 돈이 없어서 전구도 사지 못하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더군다나 태어나면서부터 두 발이 꺽여서 아픈체로

지내야 하는 슐탄이를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펐습니다.

그리고 슐탄이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아이 엄마의 눈에 고인 눈물을 보게 되었는데요.

 

낯선 이방인의 방문에 슐탄이 엄마와 옆집할머니는 몹시 놀란듯 하면서도,

이내, 저희가 슐탄이의 다리를 고쳐 주고 싶어서 찾아 왔다고 이야기 하면서,

 

저는 크리스천이고, 나의 친구들이 모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한테 내가 이야기를 해서 꼭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을 했구요.

 

또한, 나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인데,

우리 예수님한테도 기도를 하고 있으니 좀만 기다리려 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집을 나오면서 저와 제 아내인 오영인 선교사 또한

지난 시간 그 어린 슐탄이가 감내해야 했을 아픔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그 집을 나올 때 보았던 슐탄이 엄마의 간절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욱더 다행인 것은 슐탄이의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신 여러지인들께서

 

여러모로 도움을 주실 방법들을 생각하고 계신 것입니다.

 

암튼, 이번에 슐탄이를 만나면서 이 아이를 꼭 고쳐 주어야 겠다는 소망이 생겼구요.

무엇 보다도, 앞으로 몇 차례의 수술을 받게 될지,

또한, 현재 이아이의 가정이 먹을 양식조차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물질적 후원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립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술탄이의 새로운 치료소식이 생길 때마다 전해 드릴 것이구요.

이번에 슐탄이를 통해서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의 손길을 주저 없이 실천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제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 이구요.

오늘의 신청곡은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이상 인도네시아 선교리포트에 오영인 선교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