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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노래

어머니의 유산과 장례지원금!

꺽이지않는 꿈 2024. 6. 29. 09:45


* 어머니의 유산과 장례지원금 *

어제는 세딸과 함께
부산 해운대를 다녀왔습니다.

부산에 장모님이 계셔서
부산에는 많이 와 보았지만 해운대는 가보지 못했었는데,

대학교 때 저를 따르던 후배가
대구에서 한 걸음에 부산까지 내려와 주어서

부산에서 제일 맛있고 경치가 좋다는 곰탕집에 데리고 가서
한 그릇에 2만원이 넘는 곰탕으로 점심을 대접 받았고,

점심 후에는 해운대 시장을 찾아서
세딸이 그리도 먹고싶어하던 탕후루도 먹었으며,

그 후에는 즉석사진관에 가서
세딸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해운대 백사장도 가 보았고
부산에서 제일 높다는 빌딩 전망대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또한 그곳 전망대 꼭대기에 위치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스타벅스에서 시원한 차도 마셨습니다.

두 시간 거리에 있는 대구에서 한 걸음에 달려와 준
대학 후배가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투어를 마치고 장모님댁으로 와 보니
어제 구입한 TV가 벌써 배달이 되어서

아주 선명한 화질로 잘 나오고 있어서
이제는 장모님께서 마음껏 기독교방송을 보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장모님이 깔고 주무시는 전기요가
언제 빨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더럽고 지저분한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집 이불은 조금만 더러워도 빨래를 하는데
장모님의 이불이 이렇게 더러운 것을 보니 죄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얼른 오 선교사에게
이불과 전기요를 새로 시키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 비록 지금 가진 돈은 없지만,
돈은 언제고 다시 생길 수 있는데,

하지만 장모님과 함께하는 이 시간과
장모님의 흘러가는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했던 만큼 이번 한국방문경비가 채워지지 않아서
차에 기름을 넣거나, 식사를 할 때도 믿음이 필요하지만,

이제 한분 밖에 남지 않은 부모님께는
무리를 해서라도 잘 모시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렇게 장모님을 모시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는
장모님이 먹고 싶어하시는 회를 사와서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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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포천 본가에 계신 형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장례지원금'이 포천시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50만원을 제게 보내주셨습니다.
[어머니의 장례지원금이 제게는 어머니의 유일한 유산]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까 생각하다가,
아직도 오늘 나누어야할 '과부와 고아 생필품 구입비'가 채워지지 않았기에

오늘 구입해야할 과부 30명의 시장비로
어머니의 장례지원금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사용하는 것을
천국에 계신 어머니께서도 기뻐하실것입니다.

이번에 6개월 만에
제 아버지 어머니께서 모두 천국에 가셨지만,

제게 남겨주신 유산이라고는
어머니의 장례지원금 50만원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사실 가장 중요한 유산은
아버지 어머니께서 평생 동안 보여주신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야 말로]
[가장 소중하고 귀한 진정한 유산]인 것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며,
지금 제 앞에 한분 남으신 장모님을 끝까지 잘 섬기기를 소원해 봅니다.

* 잠시 후 선교센타 직원들에게 주급을 나눌것이며,
사역지 과부 30명에게 나눌 생필품을 구입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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