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맛 말람! 샬롬! 인도네시아에서 날아 온 비둘기 오영인선교사입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잘 지내고 계시죠?
몇 일전 한국에는 태풍이 지나가면서 많은 피해를 본 것 같던데요~
청취자 여러분들에게는 별 피해가 없으셨기를 바랍니다.
이곳 날씨는 계속 몇 달 때 이어지는 건기로 인해
지하수가 말라서 생활용수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요.
어서 빨리 속시원하게 비가 내리기를 기도해 봅니다.
오늘은 인도네시아 선교리포트는
지난 한 주간의 인도네시아 분위기를 전해 드리도록 하겠는데요.
먼저, 최근 전세계적으로 이슬람권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의 모독’ 영화에 대한 시위가
이곳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지난 월요일에 일어났었는데요.
자카르타에 있는 미국대사관 앞에서 많은 무슬림 시위대들이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불태우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격렬한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진압부대를 동원하고 물대포를 발사하는등 시위대와 충돌이 있었구요.
몇 몇 과격한 시위를 벌인 무슬림들이 연행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TV 중계를 통해서 시위 상황을 지켜보았는데요?
시위대 중에는 나이가 많으신 노인도 있었고, 학생처럼 아주 젊어 보이는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에게는 ‘무함마드’가 단순히 한 사람이 아니라,
어떤 신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성한 존재’라고 여긴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분노와 함께 격렬하게 시위를 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사역하는 곳에서는 아직은 이러한 분위기에 동조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어쨌든 최근의 이러한 분위기가 자칫 여러 곳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에게
어려움을 드리지나 않을지 우려가 되고 있네요.
특히나, 저희처럼 이슬람권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은 좀 더 영향이 있을텐데요?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기도와 관심을 통해 도움을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음~~
이와는 좀 다른 분위기에 따끈한 소식이 있어서 이 소식도 함께 전해 드리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 다 아시죠?
‘오빤~~강남 스타일’
현재, 이 노래 한 곡으로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수 싸이!
유투브에서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가 1억 번의 조회수를 기록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최근 2억 번의 조회수를 넘었다고 하는데요?
그 기세가 정말 대단합니다.
이곳 인도네시아도 아주 생생하게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데요?
지난 주에는, 저희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얼마 전 오픈한 ‘문화선교센타’ 근처로 이사를 가기 위해서
월세집을 알아 보러 다니고 있었는데요.
이곳 저곳 집을 찾아 다니던 중,
월세를 내는 집이 있어서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한국사람이라고 말을 하니까,
약 60세 정도 되어 보이는 현지인 무슬림 할아버지가 ‘강남 스타일’이라는 노래를 알고 있다고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에 저희 집 근처에서 현지인들이 작은 이벤트를 열었었는데요
그 이벤트에 분위기를 뛰우는 노래로 ‘강남 스타일’을 몇 번이나 틀어 주었습니다.
저두 그 노래 소리를 들으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처럼, 이곳 인도네시아에서도 이 노래의 인기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데요.
문화선교를 하고 있는 저희들이지만, 정말 문화의 영향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뿐 만이 아닙니다. 이곳에서도 한국처럼 편의점이 곳곳에 들어서 있는데요.
이 나라에서 가장 큰 ‘인도 마르트’와 ‘알파 마르트’라는 편의점에 가보면
아주 자주자주 한국 가요를 들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현지인 종업원들이 따라 부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이곳 현지에서 한국 가요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한국 선교사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 되어 지네요.
이처럼, 하나님께서 좋은 기회를 열어 주셨으니,
저희들 또한 더욱더 열심히 선교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끝으로, 지난 월요일부터는 저희 선교센타 근처에 있는 ‘이슬람 고아원’에서
악세사리 만드는 교육을 시작했는데요.
이 일이 잘 진행이 되어서, 고아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먹는 것과 병원 가는 것 등
아주 기초적인 생활에 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오늘 신청곡은 제가 참 좋아하는 앙상블이죠.
음악으로 사랑을 전하는 필그림 앙상블의 ‘어메이징 그레이스’입니다.
이상 인도네시아에서 오영인 선교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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