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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선교

이제서야 '자흐라'가 웃습니다!]

꺽이지않는 꿈 2020. 5. 4. 18:21

[이제서야 '자흐라'가 웃습니다!]

 

실은...

지난 주 수요일

 

그러니까 무슬림들의

금식기도가 시작된지 05일째 저녁에

 

마을반장님과 사임당아주머니

그리고 보라아줌마 가족과

 

금식기도가 끝나는 저녁시간에 맞추어서

부까 뿌아사[금식을 마치고 음식을 먹는 행위]를 함께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거의 매일 저녁 이들과 함께 밥을 먹었을 텐데

 

올 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지난 주 수요일에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함께 식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로, 보라 아주머니의 세째 딸인

자흐라를 먼 시골 기숙학교로 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순간, 저와 오 선교사님이

몹시 놀라서 보라 아줌마에게 소리치듯 물었습니다.

 

"자흐라가 그곳 학교로 가고 싶다네요 ~~~"

라고 보라 아줌마가 대답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자흐라의 얼굴을 보니

전혀 그리로 가고 싶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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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무슨 소린가?'

'이제 13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그것도 여자 아이를...'

'좋은 곳도 아닌, 이곳 보다 더욱더 시골인

 

이곳에서 네시간이나 떨어진

수까부미라고 하는 깡촌으로 애를 보내다니...'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애가 좋아한다니...'

 

순간적으로 보라 아줌마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아마도 돈에 쪼들려서 그런것 같은데,

그렇다고 어린여자아이를 그 먼곳으로 보낼 생각을 하다니...

 

물론,,,

오는 6월에 둘째 딸이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또한, 예정대로 라면

자흐라도 6학년을 졸업하기에

 

고등학교 졸업비용과

중학교 입학비용이 많이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작년 이맘 떄쯤 결혼한 첫째 딸이

결혼 한지 3개월 만?에 애를 낳고

 

6개월 만에

이혼한 채 집안에 들어 앉아 있으니

 

보라 아줌마가

얼마 속이 타겠습니까?

 

그래도 그렇지...

어린애를 이렇게 먼 곳으로 보내는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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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실은,,,

지난 주 수요일부터

 

보라 아줌마에게

"자흐라를 이곳에 있는 중학교에 보내라!"고 했고,

 

"중학교 입학금과 수업료는 우리가 낼테니

딴 생각하지 말고 어서 학교를 알아 보라!"고 말한 상황이었습니다.

 

물론,,,여러분도 아시다 시피,

지난 주에는 저희 선교센타 사역자들의 사례비가 없어서

 

저희 세딸의 학교수업료를 갖다가 대신 지불한 상황이어서

제 자식의 수업료도 내지 못한 상황에서

 

남의 자식 중학교 입학금까지

책임지겠다고 한것은

 

어찌 보면

참으로 바보 같은 짓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이들을 사랑하는 것을...

 

그런데 하나님께서 오늘

저희 세딸의 학교수업료를 모두 채워주셨고,

 

또한, 학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학교에 오지 못하니까 수업료를 할인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에

보라 아줌마와 자흐라가 중학교에 가서

 

자흐라의 중학교 입학금 중

일부를 지불하였습니다!

 

할렐루야 ~~~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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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비록 가진 것은 없으나

자흐라 또한 저희 자식과 같은 아이고

 

저희 이곳에 11년 전에 처음으로 왔을 떄

우리 해나 루아에게 말을 가르쳐 주면서

 

함께 놀아준

어찌 보면 선생님이자 친구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자흐라를 이곳에 있는 좋은 중학교에 보내고 싶었고,

 

하나님꼐서 저희들의 이런 마음을 아셨는지,

오늘 자흐라의 중학교 입학금까지 지불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자흐라가 가게될 중학교는

꽤나 좋은 중학교인것 같습니다.

 

저희가 몇 개의 중학교를 찾아서

자흐라에게 맘에 드는 학교를 고르라고 했는데,

 

자흐라가 이 중학교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입학금 영수증을 들고

이렇게 밝게 웃습니다.

 

자흐라는

저희 루아와 나이가 한 동갑입니다.

 

그런데 루아가 학교를 1년 늦게 가는 바람에

루아는 내년에 중학교를 들어가게 됩니다!

 

아직 중학교 입학금 25만원을 내지 못했고

이제 또 매달 마다 자흐라의 수업료까지 내야 하지만...

 

그게 뭐 대수이겠습니까?

이렇게 자흐라가 다시 웃는 모습을 보니,

 

저도 이렇게 기분이 좋고 흐뭇한데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어떠실까요?

 

"자츠라야 ~~~"

"앞으로 꿈을 갖고 열심히 공부해야해?"

 

할렐루야 ~~~

주님 만세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