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되어 만난 당신
글 / 오영인
오늘 비가 온다.
당신이 날 사랑하고 염려해서
그 무게에 버티지 못하여
빗물이 되어 나를 만나러 왔다.
바람을 적시고
나무를 적시고
흙을 적시고
날 만나러 온 당신
온 지면을 울리며
날 찾는 당신의 목소리가 진동한다.
멀리서 가까이에서
날 찾는 당신의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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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포인트 *
하나님의 사랑은 크기와 넓이와 무게를 측량할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온 몸으로 자신을 내어 던진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나를 감싸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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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성구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 요한복음 12장 24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