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사역비 결제금을 위해서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몇일 전에 보루네오섬 정글 제35호 십자가의 눈교회에서
이번 주일에 있을 '교회 완공 및 입당 예배'에 참석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갈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주신 선물이니,
앞으로는 누구든지 교회에 다 나와서 예배드리고 구원 받으라'고 했습니다.
사실...지금까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인도네시아 곳곳에 36개의 교회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단 한개의 교회에도
완공예배나 입당예배에 참석한 적이 없습니다.
보통 완공예배나 입당예배 때에는
교회 건축 때는 오지도 않던 사람들 조차도
여러명씩 몰려 와서
강단 높은 자리에 앉을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굳이 완공예배나 입당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은,
모든 영광은 오직 하나님 한분만 받으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광의 자리, 높임에 자리에는
그분만 서시길 원하기에 굳이 참석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이러한 다짐은
앞으로의 교회건축에 있어서도 계속 지켜나갈 예정입니다.
요즘에는 하나님 보다 앞서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하나님이 보이기 보다는 그 사람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내 삶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은
오직 하나님 뿐이십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가장 주목 받는 배역은 주인공지만,
단역이나 조연이 없다면 그 또한 결코 빛날 수 없습니다.
이처럼 내 인생의 주인공도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더 영광 받으시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에 조연이 꼭 필요한 것 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께 꼭 필요한 존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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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제가 적었던 글 하나가 떠로릅니다.
"나는 하나님의 영원한 백-스테이저이고 싶다'라는 글인데...
선교를 나오기 전에
저는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공연기획사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유명하다는 가수들도 많이 만나보았고,
방송국 출입도 자주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가수 조용필'씨의 공연을 기획할 때는
적어도 6개월 ~ 8개월전부터 공연준비를 시작해야 했습니다.
콘서트의 컨셉을 정하고, 제목을 만들고,
공연장을 섭외하고, 각종 무대장치들을 준비하여
전국을 돌면서 수 많은 관객들에게
콘서트를 선사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콘서트를 준비해 왔지만,
오직 그날의 주인공 '조용필 선생님'뿐 입니다.
그 한 사람들을 위해 저를 포함해서 수 많은 사람들이
무대 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런 사람들을
'백 - 스테이저'라고 부릅니다.
비록 관객들의 눈에는 그들이 보이지 않지만,
그들이 있었기에 '가수 조용필'씨의 공연이 더욱더 위대해 보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콘서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을 주인공으로 하는
내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똑같은 '백-스테이저'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죽어야 예수님이 살고,
내가 작아져야 예수님이 커지는 것이고,
내가 보이지 않아야 하나님이 보이고,
내가 영광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영광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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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개월 동안 세개의 교회를 건축하면서,
십자가에 대해서 참 많은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십자가에는 문이 있습니다.
우리를 천국으로 이끄는 구원의 문입니다.
십자가에는 눈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서만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고,
하나님은 십자가를 통해서만 우리를 사랑의 눈으로 보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는 길이 있습니다.
거룩한 길, 의로움의 길, 영생의 길, 축복의 길, 형통의 길,
건강의 길, 부요함의 길을 십자가를 통해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세개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십자가의 문과 십자가의 눈과 십자가의 길교회를 세울 수 있음에 큰 감사가 됩니다.
그리고 지난 4개월 동안
계속해서 저를 무겁게 했던 짐을 주님께 맡기고자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짐 조차도 다 맡아주신다고 하셨으니,
제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이 짐을 주님께서 맡아주시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 계속해서 갚지 못하고 있는 지난 네달 7월, 8월, 9월, 10월의
사역비 결제금 1,113만원이 채워지기를 기도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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