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
이 시간이 제겐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지난 11년간
뒤도 돌아볼 새 없이 미친듯이 선교했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훌쩍 자라버린 세딸의 기억이 제겐 없습니다.
어느 순간,
아기의 모습은 다 사라지고
이제는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아이들...
해나의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제게는 없고
루아의
어린 시절은 도통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으며
이지가
어떻게 책을 잃게 되었는지도 도무지 알길이 없습니다.
해나, 루아, 이지가 어떻게 자랐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
선교지의 빈민들과
마을 아이들의 사진은 가득한데,
우리 아이들 사진은 물론,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은 찾아 보기가 어렵습니다.
주님 ~~~
그래서 지금 이 시간이 제게 나쁘지 만은 않습니다.
매일 저녁 마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잠을 자기 전에
함께 모여 이야기도 나누며,
몇 일 전에는
아이들과 함께 고기도 구워 먹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바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이 시간이
너무나도 아쉬울 것 같습니다!
그러니...
무엇이든 주님께 감사하지 않은 것이 없네요!
- 동역자 여러분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다시 못을 이 시간을 통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행복을 찾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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