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주간에도
언약의무지개선교센타는 문을 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엊그제 은낭아저씨가 선교센타에 왔을 때
어제 토요일까지 정글교회건축비로 대출 받은
카드 값을 모두 갚고
다음 주 부터는 함께 일 할 수 있을거라 약속했는데,
통장을 열어 보니,
[10만원 남짓한 돈이 전부!]
아마도 내일도,
저희 언약의무지개선교센타는 문을 열지 못하려나 봅니다.
이제 오늘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말 기적이 필요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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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 아침에 주일예배를 드리기 직전에,
큰딸 해나가 제 마음에 비수를 꼿는 말을합니다.
"아빠? 나 언제 안경 맞추려 가요?"
그래서 제가 얼버무리면서 대답했습니다.
"그래...뭐 이번 주에 내일 가야지..,"
실은, 얼마 전 부터,
해나가 쓰고 있는 안경이 잘 안보인다고 했습니다.
안경을 맞출 때도,
성장기의 아이들은 [최소 6개월에 한번씩은 안경을 갈아야] 한다고는 했는데,
벌써...
6개월이 다 된건가?
그런데 세딸들이 어떤 것이든 저희에게 물어 볼때,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자!"하고
"엄마 아빠는 돈이 없으니까 너희가 하나님께 물어봐?"라고 말을하는데,
눈이 잘 안보여서
안경을 갈아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차마, "엄마 아빠는 돈이 없으니까 하나님께 물어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얼떨결에,
"내일 가야지!"라고 말을 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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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다 되도록,
선교센타가 일을 못하고 있고,
또 완공을 앞두고 있는
보루네오섬 정글 두곳의 원주민교회 마무리건축비도 계속 채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눈이 더 나빠져서
안경을 갈이야하는 해나의 안경비용도 없으니,
이곳 저곳을 바라 보아도,
빛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것 같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빛이 내게 있으니,
이것은 구원의 빛이자 사랑의 빛이며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
오늘도 이분 하나 때문에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렵니다!
할렐루야 ~~~
그래도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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