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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장례식을 모두 마쳤습니다! *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
어머니의 장례식을 모두 마쳤습니다.
장례식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동역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갑작스런 어머니의 비보를 듣고 고국으로 들어오고 싶었지만,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표를 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동역자분들의 사랑으로 급히 표를 구입해서
어제 아침 8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문제는
공항에서 장례식장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제 지갑에 돈이 한푼도 없었고,
버스를 타고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오래걸렸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모든 가족이 다 장례식장에 있었기 때문에
공항으로 저를 픽업하러 올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제 대학 후배가 공항까지 택시를 불러주어서
어머님 장례식장까지 타고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고
때문에 입관시간에 늦지 않게 가서 어머니의 마지막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화장터로 모시고 갈 때
관을 들고갈 사람이 모자라서 난처했는데
제 어릴적 동네 친구 한명이 와 주어서
무사히 어머니의 관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화장터에서는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일찍 끝나서
저녁 7시에 유골수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고,
시간이 너무 늦어 어머니를 모실 추모공원이 문을 닫아서
오늘 오전에 추모공원으로 가서 어머니를 모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묻기 전에
어머니께서 생전에 가장 좋아하셨던 찬송가 138장(빈들에 마른풀 같이)를 불렀고,
'천국에 예비된 나의 집'(요14:2~3)이라는 제목으로
제가 말씀을 나눈 후 어머니의 육신을 묻어드렸습니다.
이로써 어머니의 장례식을 모두 마쳤으며,
저는 내일 오후 비행기로 인도네시아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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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어머니 유골을 들고
텅빈 고향집으로 왔을 때
집이 텅 비어서 그런지 여름인데도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밤 비행기의 피곤함과 장례식의 분주함으로 인해
온몸에 묻어난 먼지를 씻어내듯 피곤함으로 지친 몸에 샤워를 마치고,
아버지 어머니의 침대에 앉아서
기도를 마친 후 말씀을 들으면서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눈에 아버지가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불렀지만
아버지는 뒷모습만 보이신 채 집 문을 나서셨습니다.
그러더니 곧바로 어머니가 나타나셨고,
어머니께서도 아버지를 따라서 뒷모습만 보이신 채 집 문을 나가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놀라 깨어보니,
꿈을 꾼 것이었습니다.
이제 저희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예수님께서 친히 지으신 영원한 본향 천국의 집으로 가셨습니다.
자식된 마음으로선
6개월 만에 두 분을 다 잃고 나니 마음이 몹시 괴롭습니다.
특히나 선교지에 15년 동안 나와 있으면서
손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것이 못내 죄스럽니다.
그러나 내가 예수 안에서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이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짜 세상은 이 너머에 있는,
이제 우리 육신의 시간이 끝나고 시작되는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천국에서 다시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날 수 있기에
이 시간의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선교지로 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저희 어머니 장례식을 위해서
기도와 사랑을 보내주신 동역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제 저는 내일 오후에 인도네시아로 향했다가
다음 주 주일에 오 선교사와 세딸과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의 한국방문경비도 채워질 것을 믿으며
다음 주 주일 '도원교회에서 있을 선교보고예배'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할렐루야 ~ 이 모든 것을 주님께 감사드리며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기억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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