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만호 오영인선교사의 실시간 선교사역현황 [20200510] *
엊그제 어버이날
고국에 계신 부모님과 통화를 나누지 못해서
오늘 주일 예배를 마치고
고향 시골 집과 치매요양원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늘 한결 같이 저희를 걱정하시고
더군다나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선교후원금들을 보내지 않을까봐 더 걱정하십니다.
그러면 저희들은
‘걱정말라시며 세상이 어려워도 하나님께서 다 보호하신다.’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오늘 전화통화를
마치고서는 제 마음이 참 ~~~ 편칠 않았습니다.
아버님께서는
들에서 일을 하시다가
다리를 다치셨는데,
벌써 몇 달째 다리가 퉁퉁부어서 낫질 않으신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제게 별다른 말씀을 하지 않으셨는데,
오늘 전화를 드렸을 때는
다리가 많이 아프시다고 제게 말을 하시네요.
아마도 당뇨합병증인 것 같은데
그래서 제가 이리 저리 약을 알아 보고 있는데
아 ~~~
약이 쉽사리 구해지질 않습니다.
평소에 부모님이 아프시면
한약을 부탁해서 지었던 곳이 있었는데
지금 한약을
지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 하시네요.
마음이 참 ~~~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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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요양원에 계신 어머니께서는
몇 일 전에 이빨이 심하게 아파서
요양원 간호사분께 부탁해서
치과를 다녀 오셨다고 하는데.
다음 주 목요일에 다시 가야하는데
치과치료비 40만원을 준비해 가야한다고 합니다.
순간...
제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습니다.
“아 ~~~ 지금 돈이 하나도 없어서
어제 사례비도 나누질 못했는데...”
하지만 어머니께,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니,
제가 어린 시절 학교에 다닐 때
저희 어머님께서
제 학교수업료를 내지 못해서
이집 저집 뛰어다니시며
아침 일찍부터 돈을 꾸러 다니셨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어머니께서 제 형편이 어려운 것을 아시지만,
다른 사람들 보다
제게 말하기가 가장 편하셨나 봅니다.
작년부터는 저희가 너무 어려워서
어머니 치매요양원비도 보내드리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아버님 약하고 어머니 치과 치료비는
빚을 내서라도 해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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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여
어제 대비 387명이 늘어나서
총 14,032명의 확진자로 늘어났습니다.
사망자 또한 14명이 늘어나서
지금까지 973명이 사망을 했네요!
좀처럼 ~~~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쿠팡섬 정글에서는
오늘로써 49일째 교회건축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주님의 은혜로
지금까 교회건축을 12채 정도를 하다 보니까,
어렵고 힘들게 교회를 건축할수록,
그 교회가 더 크게 쓰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건축이 멈춘 이 교회도
반드시 교회건축이 완공되는 날
더 귀하고 소중하고
잘 쓰이리라 믿습니다.
저희가 선교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딜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할렐루야 ~~~
은혜로운 주일되세요!
* 어제 [이00집사님]과 [사역자사례비님]께서
소중한 사랑을 보내주셨습니다.
보내주신 사랑은
이동도서관 차량의 할부값에 보태겠습니다. *
* 제9호 극빈자가족의 집 수리가 끝났습니다.
아직 갚지 못한 외상값 100만원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 쿠팡섬정글 제2호 원주민교회의 부족한 건축비
750만원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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