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독히도 가난했던 그 시절! *
할렐루야 ~~~
귀한 사랑을 보내주신 동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오전에
해나를 데리고 이민국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해나가 어느덧 만18세가 되어서
더 이상 저희와 함께 가족비자로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나 혼자 독립적인 비자를 받아서
거주비자변경신청을 하고 왔습니다.
지난 2009년 어린 꼬맹이를 데리고 선교를 나와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 15년 동안 선교를 해 왔는데,
이제 해나가 벌써 훌쩍 커 버려서
거주비자도 홀로 독립을 해야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그 시절 참으로 어려워서
애들 옷을 사줄 돈도 없어서,
여기저기서 얻은 헌옷을 자르고 재단해서
빈민촌 세탁소에 가서 옷을 해 입혔고,
먹을 것이 없어서,
현지 라면을 끊여서 세딸에게 먹이곤 했으며,
학비가 없어서
세딸을 학교에도 보내지 못하면서 초기 선교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벌써 자라서
거주비자도 혼자 독립을 해야할 나이가 되었네요.
아이들이 빨리 자라주어서 좋기도 하지만,
곧 있으면 떠나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착찹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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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도 계속해서
저희들의 선교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가 되는 것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겪었던 것과 같은
지독한 가난과 어려움과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세딸이 어렸을 때는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그저 부모와 함께
무엇이든지 먹고 손만 잡고도 살아갈 수 있었지만,
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이 있다 보니,
이제는 그냥 품 안의 자식으로 만은
모든 것이 묵인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감사한 것이,
아이들이 어렸을 때 그 지독한 가난의 시간을 겪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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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는 해나가 앞으로 진학할
대학교를 정하고 학과를 어느 정도 정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그동안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해나가 많은 고민이 있었기에,
저희 부부 또한 해나가 주님 안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를 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 마다 저희가 해나에게 말하길
'하나님을 먼저 만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는데,
어쩌면 그렇게 말했던 것이,
선교사의 자녀인 해나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었나 봅니다.
그래서 몇 번씩 울기도 하는 등,
어려운 시간들이 있었는데,
이제 앞으로의 진로를 정했다고 하니,
저희 부부가 그동안 하나님께 기도했던 대로 응답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약 2년의 시간이 더 남았기에,
계속 기도해서 주님의 귀한 일꾼으로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해나가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통해서
하나님 안에서 꿈과 소망을 발견하길 계속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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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제21호 빈민촌 집 수리의
건축자재 외상값 독촉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 밤까지는
선교센타 복음트럭의 할부값이 채워져야 합니다.
소중한 사랑을 보내주신 동역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나머지 비용도 늦지 않게 채워주실 줄 믿으며,
오늘도 우리 마음 속 하나님의 성전 지성소 안에 있는
하나님의 언약궤 안에 오직 주님의 말씀으로만 채우길 원합니다.
아멘. 아멘. 할렐루야 ~~~
"오직 주님만 따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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