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교는 돈이 아닌 믿음이다 *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서
지금 2023년도까지 어느덧 14년째 선교를 해 오고 있다.
처음 선교를 나올 때
살고 있던 전세보증금 1억을 빼서 들고 나오면서
이미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기세등등하게 나왔다.
그런데 선교지에 나와서 1년을 지내면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갖고 있던 모든 것을 지우기 시작하셨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갖고 나온 돈 1억은 500만원을 빼고는 다 사라졌고
돈이 없어지니까
나의 믿음도 함께 무너지고 말았다.
그후로 나는 떠밀리듯
도망치어 아무도 없는 곳으로
자녀 셋과 아내를 데리고 가서 숨었으며
그곳에서 믿음을 잃은 패배자의 모습으로 2년간을 살았다.
아니... 산 것이 아니라
죽지 못해서 숨 쉬고 있었을 뿐이다.
그때 내 인생 처음으로
'자살'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시도하려 했었지만
함께 살고 있던 오 선교사님의 기도로 그 어려운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
2년의 시간이 흐른 뒤
하나님께서는 완전히 비워버린 내게
다시 인도네시아로 올 것을 말씀하시며,
이번에는 돈을 겻들인 것이 아닌 '완전한 믿음을 보이라'고 요구하셨다.
이미 나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으로
비행기표조차 살 수가 없었고,
그래서 돈 3,000만원을 빌려서
2012년도에 다시 인도네시아로 들어 왔다.
즉, 나는 출발부터
(-) 마이너스 선교사였던 것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것을 넘어서
오히려 빚을 지고 선교를 시작했다.
그런데 지금 이제 선교 14년차
2023년이 되어서 뒤돌아 보니,
하나님께서 그 빚을 다 탕감해 주셨고,
또한 내가 만져보기도 힘든 20억 가까운 돈을 지금까지 선교비로 보내주셨다.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선교하기 힘들다고 선교를 포기하고 돌아간다.
물론, 선교에는 돈이 필요하다.
당장 원주민교회를 짓는데 필요한 자재를 사려해도 돈을 필요하니 말이다.
그런데 선교는,
돈이 먼저가 아니다.
선교는 믿음이 먼저이다.
믿음이 앞서서 나아가면, 돈은 쫓아오게 되어 있다.
그런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 진리를 모르고
돈을 먼저 찾기 때문에 선교가 어려워지고 힘들며 포기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것에 믿음을 먼저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런데 지난 세월을 돌아 보면
못 할 것도 없다.
믿음이 먼저 앞서가면
돈은 따라 오게 되어 있다.
이 진리를 알면
돈에 굴복하지 않고, 돈에 이끌리지 않는 선교를 할 수 있다.
* 제26호 원주민교회로 가는 새벽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 또 제29번째 원주민교회를 두고 기도를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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