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예수라면! *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배불리 먹게 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 주시도록 하라."(신14:29b)
벌써 두달째가 된 것 같습니다.
10년째 사역지 과부들에게
쌀과 라면, 밀가루 등 9가지의 생필품을 나누어 왔었는데,
지난 3월달에는 나누지 못한 채 지나갔고
이번 4월달에도 아직 나누지 못하고 있습니다.
맨 처음 생필품을 나눌 때는
과부들과 고아들 10명에게 나누기 시작했고,
해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30명의 과부와
장애인, 문둥병 환자 등에게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부터는
이마 저도 나누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나, 지난 달에 생필품을 나누지 못한 것은,
아주 뼈 아펐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달에는
무슬림 최대의 명절인 [르바란]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나누지 못했더라도
오히려 명절에는 과부와 최하층 빈민들에게 더 나누었어야 했는데,
제가 좀 더 절실하게 부르짖지 않아서 그런지
결국, 명절에 조차 쌀과 먹을 것을 나누지 못했습니다.
코로나가 발병한 지 4년차에 접어들면서
이제 세상은 모든 일상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는데,
제 믿음은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좀 먹었는지
좀 처럼 예전의 사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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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과 발가락 뭉그러지고 흘러내려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쓰레기마을 노부부,
남편은 걷지 못하고, 자신은 앞을 보지 못했는데,
얼마 전 남편이 죽고 집 안에 혼자 갇혀 남게 된 앞을 볼 수 없는 할머니,
하루 종일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를 주워서 연명하고 있는 독거노인,
태어날 때부터 다리에 장애가 있어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한 채 시장에서 구걸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아저씨.
모두 다 구구절절
이들이 살아온 인생을 말하자면 차마 말을 잇지 못할 정도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매달 마다 보내주셨던 헌금으로
이들은 밥을 해서 지어 먹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두달 째
이들에게 나눌 쌀값 조차 채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아와 과부를 배불리 먹게 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일에 복을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찌 보면 30만원이 큰 돈일 수도 있지만,
이들을 생각한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4월 달에는 문둥병 할머니와 장님 할머니와
걷지 못하는 아저씨와 쓰레기를 주워 연명하는 할머니에게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어
그들이 따뜻한 밥이라도 지어 먹을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이 시간 잠시 '내가 예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 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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