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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노래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믿음!

꺽이지않는 꿈 2023. 10. 10. 20:47

 

*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믿음! *

 

관리들은 그들을 심하게 때린 뒤

감옥에 던져 넣고는 간수에게

그들을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런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깊숙한 감방에 가두고

밭에는 쇠고랑을 채워 두었습니다.

 

한밤중쯤 됐을 때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며 하나님께 찬송을 부르자

다른 죄수들이 귀 기울여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이 기반부터 흔들렸습니다.

곧바로 감옥 문이 모두 열리고

죄수들을 묶고 있던 쇠사슬도 다 풀렸습니다.’(16:23~26)

 

1.감옥으로의 부르심.

 

때는 지난 2015924일 화장한 오후!

 

저희 마을에 꾸밍이라는

청년의 집을 수리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는 어떤 정신적 충격을 받은 후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그의 홀어머니가 그를 데리고 산다는 표현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날은 집 수리의 마지막 날로써,

저희 선교센타에 있던 침대를 가져다 주고 새 이불을 전해주고 오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희 선교센타에

관할지역 시청 공무원들과 사복경찰 등 대여섯 명이 쳐들어 왔고,

 

대뜸 내용도 알지 못하는 서류 한 장을 들이밀면서

저를 관할경찰서로 연행해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문도 모른 체

그날 밤 1030분까지 경찰서 조사과에서 심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내일 오전 9시까지 경찰서로 다시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날 밤 늦게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저는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마치,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지방에서

그곳 사람들에 의해 감옥에 갇혔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다음 날

또 다시 경찰서로 출두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를 곧바로 차에 태우더니

어디론가 데리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도착해 보니,

그곳은 관할 이민국 2층 조사실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끼니를 거른 저는

그곳에서 오후 7시까지 하루 종일 기다렸습니다.

 

그들은 아무런 말도 없이

저를 하루 종일 기다리게 했고,

 

이윽고 저녁 7시가 다되어서야

조사실로 저를 부르더니 심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 언제 인도네시아에 들어왔어?”

인도네시아에 와서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처음부터 이야기해봐 ~”

 

나이도 어려 보이는 이민국 조사관은

처음부터 저에게 존대 따위는 없었습니다.

 

제 기를 꺽으려고 하는 것인지,

시작부터 거친 말로 저를 쏘아 붙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곳 인도네시아로 가라고 해서 왔고,

이곳에 들어온 2009년도부터 빈민촌 마을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왔습니다.”

 

이민국 조사관은

또 다시 제게 쏘아 붙였습니다.

그럼 그 돈들은 다 어디서 난거야?”

 

그래서 제가 대답했습니다.

필요한 때 마다 하나님께서 모르는 사람들을 통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이민국 조사관은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물어댔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어느덧 밤 1030분이 되었고,

이민국 조사관은 오늘은 밤이 늦었으니 조사를 마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이민국 조사관이 말하길

 

아직 조사할 것이 더 있는데 내일과 모레는 우리가 쉬니까,

여기 감옥에 갇혀 있다가 월요일에 조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순간,,,

제 머리가 핑 돌았습니다.

 

~~~ 이렇게 감옥에 갇히게 되는건가?’

그럼 아내와 세딸은 어떻게하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제 소지품을 모두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민국 조사관에게 부탁하여,

집에 전화 한통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윽고 이제나 저제나 제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오 선교사와 통화가 되었고, 그래서 제가 오 선교사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여기에서 제게 맡겨주신 사명이 있나봐요.

아무래도 이곳 감옥에서 전도해야 할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말하고는,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제는 오 선교사와

언제 다시 연락할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렇게 갑자기,

아무 영문도 모르는 저를 감옥에 보내실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것 이라고

저는 확신했고...

 

그러다 보니 감옥에 들어가는 것이 두렵다기 보다는

그 안에서 일어날 일들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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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감옥에서 주신 사명.

 

그렇게 2015925일 늦은 밤 11시에,

저는 이민국 감옥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이 두렵다기 보다는

웬지 하나님이 행하실 일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러고 제가 들어가게 될 쇠창살 문 앞에 섰을 때

쇠창살 사이로 185cm 정도의 거구를 가진 흑인 한 명이 보였습니다.

 

그러자 간수는 이곳이 네가 있을 곳이라며

쇠창살문을 열고 저를 그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저는 아무 말 없이 그와 잠시 눈인사를 한 후

제게 배정된 2층 메트리스 위로 몸을 끌어당겨 누웠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이틀간 도대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머릿 속으로 수 없이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오 선교사와 세딸들...여러가지 선교사역들...

 

그리고 최근에는 선교비가 모자라서,

자동차까지 팔아서 세딸이 학교에 타고 갈 차도 없는데...

세딸이 어떻게 학교에 가지?’라는 생각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내가 왜 이곳에 있게 된 걸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경찰서와 이민국에서 조사를 받는다고

하루 종일 밥도 한끼 먹지 못했는데...

 

11시 되어서 이민국 감옥 2층 침상에 누우니

하루 종일 느끼지 못했던 피곤이

 

갑자기 제 몸 안으로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보다 더 강하게는

하나님께서는 왜 나를 이곳으로 집어 넣으셨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어느새 눈이 감겼습니다.

 

30분이 지났을까,

허리가 몹시 아퍼왔습니다.

 

왜냐하면 이곳 이민국 감옥에 있는

메트리스의 쿠션이 너무나 힘이 없다 보니,

 

잠시만 누워 있어도

누워 있는 그곳이 움푹 패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누워 있어도,

허리가 너무나 아펐습니다.

 

그래서 10분 마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새벽이 4시쯤이 됐을까

밖에서 무슬림들의 기도소리가 들리자

 

아래 침상에서 자는 그 흑인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감옥 한켠에서 자그마한 돗자리(무슬림들의 휴대용 기도카펫)를 깔더니

무슬림들의 기도소리에 맞추어서 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는 기도 시간만 되면,

그런 식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절을 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아주 강한 무슬림인가 보다하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을 깨닫기를 원했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니

간수들이 봉지에 쌓은 것을 주면서 밥이라며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제에 이어서 계속 금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자,

또 다시 간수들은 저와 그 흑인에게 밥을 내밀었습니다.

 

이 역시도 저는 먹지 않겠다고 하였고,

대신 같은 감방에 있던 흑인에게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게는,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주신 사명을 찾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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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감옥에서 만난 사람.

 

드디어 감옥에 갇힌지 3일째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더군다나 주일이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감옥에 오게 되어서

내의는 물론, 성경책 조차도 갖고 오지 못했던 저는,

 

조용히 2층 메트리스에 앉아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이곳 감옥에 갇힌 것이

같이 있는 무슬림을 전도하라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임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흑인 무슬림 청년 라쉬드를 전도하기 위해서

저를 급하게 감옥으로 부르셨던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알기 위해서는

깨어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사람을 찾습니다.’(벧전5:8)

 

저도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왜 저를 감옥으로 부르셨을까?’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비록 제가 아무런 이유 없이 감옥에 갇혔어도,

하나님께서 불평하거나 원망하는 것이 아닌,

 

주님께 감사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더니,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을 깨닫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드디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을 깨닫고

강성 무슬림인 그 흑인, 라쉬드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것은,

키가 185cm 거구에 온몸은 시커멓고

 

하얀 부분이라고는 눈동자와 손톱 밖에 없으며,

또한 시간만 되면 절을 하는 강성 무슬림인 그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지?’라고 하는

두려움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물론이고, 옆방에 이란 사람 두명이 있었고,

또한 간수들도 모두 무슬림들이었기 때문에,

 

제가 만약을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이 반감이라도 갖는다면,

그들이 합세해서 저를 어떻게 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할 때,

정말이지 마음에 아주 티클만한 두려움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모든 두려움을 떨쳐내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을까요?

 

왜냐하면, 성령님께 함께하셨고,

성령이 충만했으며, 성령님께서 일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알았고,

그 사명에 순종하고자 같은 감방에 있던 라쉬드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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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그런데 첫 번째 문제가 있었습니다.

라쉬드는 나이지리아 출신으로써 영어를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그마나 알고 있던 영어 조차도,

 

인도네시아에 6년을 살다 보니 수건(타올)

영어로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영어에 먹통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희한하게도,

제가 이 말을 해야되겠다생각하고 입을 열면 영어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내가 생각하는 대로 영어가 나오네?’

 

이는 마치,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 있었던 예수님의 제자들이

 

하늘로부터 임한 성령을 받고

배워보지도 않은 다른 나라의 언어로 말하는 것과도 같았습니다.

 

그러자 모두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고

성령께서 그들에게 말하게 하심을 따라

그들이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세계 각 나라로부터 온

경건한 유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리가 나자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각자 자기들의 언어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모두 어리둥절했습니다.’(2:4~6)

 

제가 이런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자

제 입에서는 영어가 계속 흘러나왔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배웠던 영어조차도 다 까먹었던 제가,

어떻게 외국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전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계속해서

그 흑인 무슬림 청년 라쉬드를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물론, 영어로 말입니다.)

 

지금 네가 이곳에 왜 갇혀 있는지 알아?’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너를 사랑하셔서

네가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 이야기를 하셨는데,

너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계속 바쁘게 살아 왔고,

사업이다 뭐다 하면서, 또한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귀를 닫고 사니까,

하나님께서 너를 감옥에 가두시고 나서

그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 나를 보내신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것을 그에게 영어로 말했습니다.

물론, 지금 다시 해보라고 하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을 잡고서

어때?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

그럼 내가 기도해 줄까?”라고 말하니...

 

그가 대답하길

그래! 기도해 줘!”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흑인 무슬림 라쉬드의 손을 잡고 영어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여기 라쉬드가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하나님께서 라쉬드를 구원하기 위해서 저를 보내셨고,

이제 그가 하나님을 만나기 원합니다.

그러니 라쉬드에게 오셔서 라쉬드를 만나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지난 금요일부터 금식을 해 오고 있던터라,

라쉬드의 기도를 마치고 나니 저는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층 침상에 올라서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던 것 같이

이민국 감옥의 메트리스가 너무 푹신하다 보니

 

잠시만 누워 있도

그 자리가 움푹 패어서 누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리 저리로 허리를 비틀며

잠을 청해 보았지만 쉬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 라쉬드가 하나님을 만났을까?’하는 생각이 들자,

더 이상 누워서 뒤척거리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힘이 없는 몸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메트리스에 앉아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제가 어린시절 어머니께서 머리맡에서 불려주셨던

찬송들이 생각이 났고 눈물을 흘리며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제 입에서는 큰 소리로 방언이 터져나오기 시작했고,

이윽고 그 감옥이 울릴 정도로 쩌렁쩌렁한 큰 목소리로 찬양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두 다섯 가지의 방언으로 기도하게 하셨고,

한 가지의 방언이 끝날 때 마다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희한한 것은,

제가 아무리 큰소리로 기도하고 크게 찬양을 해도,

 

저와 함께 갇혀 있는 흑인이나,

또한 옆방에 있는 죄수들이나,

 

더군다나 그 감옥을 관리하는 간수들 조차도

그 어느 누구도 저를 제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도시 지하 감옥에 갇혀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을 드렸을 때,

 

아무도 그들을 제지하거나 방해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의 기도와 찬양을 들었던 것처럼,

 

제가 비록 기도와 찬양을 하느라 눈을 감아서 그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저와 함께 있던 흑인이나, 옆에 있던 죄수들과, 또한 이곳을 관리하는 간수들도

 

모두 다 바울과 실라의 기도와 찬양에 귀 기울였던 그 사람들처럼,

그들도 저의 기도와 찬양에 귀 기울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차례의 방언기도와 찬양을 마치고 나니,

어느덧 한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간 것 같았습니다.

 

제가 기도를 끝마치고 조용해지자,

아래 침상에 있던 라쉬드가 슬며시 일어서더니 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이건 방언이라고 하는 것인데, 성령을 받으면 이렇게 기도하게 돼,

그리고 네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했어

 

이렇게 말하고 자나,

그가 제게 놀라운 말을 했습니다.

 

“Mr. PARK 아까 말이야 ~~

내가 미스터 박의 기도를 받고 난 후에

 

잠깐 잠이 들었었는데,

꿈을 하나를 꾸었어....

 

그런데 이것 무슨 뜻인지를 모르겠네.

미스터 박이 좀 알려줄 수 있을까?”라고 제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생각하길

~~주님! 제가 요셉도 아닌데 꿈 해몽이라니요,

그렇다고 못한다고 말할 수 없으니 주님이 좀 도와주세요!’

 

그리고 나서 제가 꿈 이야기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라쉬드가 좀 전에 자기가 꾸었던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방금 전, 꿈 속에서 말이야...

내가 어떤 작은 교회에 들어갔는데,

그 교회는 출입문이 없었고 문틀만 있었어,

그리고 창문도 창문틀만 있었고 창문이 없더라고,

 

그래서 교회 안엘 들어가 보니,

여기 저기 듬성 듬성 몇 명이 앉아 있었고,

 

지붕은 뻥 뚫린 채

하늘이 올려다 보이고 뼈대만 남아 있었어,

 

그런데 저 앞 강대상에 어떤 한 사람이 책을 펼쳐 놓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나를 앞으로 나오라고 손짓을 할 때 미스터 박 기도소리에 잠이 깨었어,,,”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속으로 생각하길

~ 하나님! 이게 무슨 뜻이죠?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 하지요?’

 

그러면서 제가 라쉬드에게 대답한 것은,

라쉬드? 실은, 나도 그 뜻을 잘 모르겠어,

그치만,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주님께 기도하면,

반드시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님께서 알려주신다는 거야!

그러니까 주님께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알려 달라고 말하면 돼!”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라쉬드가 제 양손을 붙잡고

자기에게 기도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영어로 라쉬드의 손을 잡고 기도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여기 라쉬드가 주님을 만나길 원합니다.

그러니 라쉬드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님께서 만나주세요!

그래서 라쉬드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게 말이에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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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예수님을 만난 라쉬드!

 

3일째 금식을 하고

더군다나 몇일 동안 심문을 받고 나서,

 

곧바로 감옥에 갇히다 보니

몸 상태가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또한 잠 자리까지 너무 불편하여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니까 육체적으로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제가 계속해서 밥을 먹지 않고 금식을 하니까

간수들이 제게 말하길 당신 그러다가 죽으면 어쩔라고 그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라쉬드에게 다시 찾아오셨을까?’

라쉬드에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다시 찾아오신다고 했는데,

안오셨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의심의 생각들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뒤척이면서

계속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몇 시나 되었을 때

무슬림들의 기도시간이 아직 되지도 않았는데,

 

라쉬드는 이른 새벽부터 벌써 일어나서

감옥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왜 이렇게 빨리 일어났지?’라고 생각하며,

 

혹시, 하나님이 다시 안찾아 오셨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라쉬드의 눈과 마주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라쉬드의 등이 보일 때는 눈을 떴다가

라쉬드가 앞을 보고 제게 걸어올 때는 제 눈을 감았습니다.

 

그러기를 열 번 정도는 한 것 같은데,

제가 눈을 늦게 감는 바람에 라쉬드의 눈과 딱 마주쳤습니다.

 

순간 어이쿠~~~’하면서 저는 눈을 감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라쉬드가 제게 그 큰눈을 더 동그랗게 뜨면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미스터 박! 미스터르 박!

아까 점심 때 꿈에 나타났던 그 사람이 지금 꿈에도 또 나타났어 ~~~”

 

그 이야기를 듣자 마자 제가 큰 소리로 라쉬드에게 말했습니다.

그것 봐~~ 내가 뭐라고 이야기 했어!

하나님께서 반드시 다시 찾아오실거라고 말했잖아~”

 

실은, 방금 전까지

하나님께서 다시 안오시면 어떻하지?’라는 의심을 했었는데,

 

라쉬드의 꿈 이야기를 듣자

제가 기다렸다는듯이 당연하게 말한 것이었습니다. ^^

 

그러자 라쉬드는

그 꿈 속에 나타난 사람에 대해서 흥분하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까 첫 번째 그 꿈에서

교회 강대상 앞에서 있던 그 사람이,

 

나를 넓은 평원 같은 곳으로 데리고 가더니

네가 나를 도와서 교회를 세워주지 않겠니?’”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단번에 라쉬드를 보고 말했습니다.

그러길레 내가 뭐라고 했어?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반드시 이해할 수 있게 해주신다고 했지?

 

맞아! 라쉬드 ~~~ 아까 네가 꿈에 보았던 분이 바로 예수님이야!

예수님께서 너에게 교회가 없는 곳에 교회 세우는 것을 도와달라고 말씀하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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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심한 무슬림 청년!

 

강성 무슬림이었던 라쉬드는

강권적인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서

 

복음을 접하게 되었고,

또한 예수님께서 두 번씩이나 그의 꿈에 나타나셨으며,

 

그 꿈을 통해서

그에게 계시를 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구원하고 그에게 사명을 주기 위해서

저를 급히 감옥으로 부르셔서 예수님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말하고 나니,

어느덧 928일 월요일 오전 7시쯤이 되었습니다.

 

2015년 당시 제가 감옥에 갇혔을 때는

고국에서는 딱! 추석연휴 기간이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저는 추석연휴기간을 감옥에서 보낸 것 이었습니다.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나자,

이민국 조사관이 라쉬드를 불러냈습니다.

 

그리고 저 혼자만 감방에 남게되었고,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오후 5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때까지도

저는 계속 금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4일째...

 

그런데 갑자기 라쉬드가 감방으로 돌아오더니,

가방을 챙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난는 오늘 밤 비행기로 나이지리아로 추방된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 그러셨구나!

하나님께서 라쉬드가 추방당하기 전에 구원하시려고

나를 급하게 감옥으로 부르셨던 것이라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문득 제게 스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근데 라쉬드가 정말 회심을 하였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영접기도를 하긴 했지만,

저는, 그가 확실히 회심했다는 증거를 보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가방을 주섬 주섬 챙기던 라쉬드가

방을 나가기 전에 무언가를 휴지통에 버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슬림들이 기도할 때 사용하는,

모자와 작은 카펫이었습니다!

 

무슬림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기도를 하기 때문에

어디를 나갈 때면 반드시 작은 카펫과 모자를 갖고 다닙니다.

 

그런데 라쉬드가 그것을 휴지통에 버렸다는 것은,

자기는 더 이상 무슬림기도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순간 저는 생각했습니다.

 

할렐루야 ~~~ 주님 감사합니다!

라쉬드가 정말 회심하고 거듭나게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라쉬드가 감방을 떠나고

얼마 있지 않자 이민국 국장이 저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민국 국장 방으로 불려가게 되었고,

 

그동안 조사한 서류를 쭈욱 보더니,

이제 됐으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 ~~~ 주님 감사합니다!!!’

 

이민국 국장은 무슨 이유 때문에 저를 조사했고

또 가두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돌아가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른 가방을 챙기기 위해서

감방으로 달려들어갔습니다.

 

그리고 2층 침상에 올라서 가방을 챙기는데,

지난 4일간 보지 못했던 십자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층 침상 제 머리맡에 누군가가 종이 십자가를 만들어서

벽에 붙여 놓았던 것입니다.

 

지난 4일간 이곳 갇혀 있었지만 한번도 보지 못했었는데,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는 십자가가 붙어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나 보다 먼저 믿음의 싸움을 하신 분이 있었구나!’

 

그래서 가방에서 볼펜을 꺼내어서,

그 종이 십자가 옆에 십자가 하나를 더 그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동안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었을

오 선교사에게 전화해서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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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오직 기도와 찬양 만이!

 

최근 들어서

저희가 몇 달간 몹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난 9월달에는,

선교를 시작한 이래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올 해 선교사역을 계획할 때

작년에 선교사역을 했던 것을 바탕으로 세웠습니다.

 

작년 2022년도의 경우에

28천 만원 정도의 사역비가 후원이 되었고,

 

그래서 올 해도 최소 그 기준에 맞추어서

선교사역을 계획하고 사역비를 지출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올 해 9월달까지 후원된 사역비가

작년 대비 약 6천 만원 정도가 부족하다 보니,

 

애초에 계획했던 선교사역을 집행하려다 보니까

대출을 받고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마음이 몹시 힘든 가운데 있었고,

또 얼마 있지 않으면 이번 달 카드결제금이 6백만원을 육박하다 보니,

 

마음에서 계속 전쟁이 일어나고 있었고,

어떻게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를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오늘 아침에 사도행전 16장 말씀을 주시면서,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도시 지하 감옥에서 고난을 받을 때에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탓하지 않았으며,

오직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 감사하고 기도와 찬양을 드렸는데,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들의 믿음에 감동하시어서,

천국 보좌에서 일어서시어

 

마치 하나님의 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

다윗 왕이 너무나 기뻐서 덩실덩실 춤을 추다가 옷이 내려간 것도 몰랐듯이,

 

하나님께서 바울과 실라의 믿음에 감탄하시어

덩실덩실 춤을 추시니 빌립보 온 도시에 지진이 크게 일어나서

 

감옥 문이 열리고 쇠고랑이 풀리면서

감옥에서 풀려나고 그곳의 간수까지 구원을 받았던 것처럼,

 

지난 2015년에 제가 이민국 감옥에 갇혔을 때도

저 또한 원망이나 불평 하나 없이

 

오직 주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에 집중하였고,

그리고 그것이 그곳에 함께 갇힌 무슬림을 회심시키는 것을 알았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을 드리자

하나님께서 무슬림청년 라쉬드의 마음을 열어서 구원케 하셨으며,

 

또한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이민국 국장의 마음을 뒤흔드시니

저를 추방하려 했던 애초의 계획에서 돌이켜 집으로 돌려보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오늘 아침 이 기억을 되돌이키시며,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오직 감사와 기도와 찬양] 밖에 없다는 것을

제게 말씀해 주셨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욥을 참소하여 시험했던 마귀는,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참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때 우리가,

우리에게 불어닥친 시험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한다면

어찌 하나님께 영광이 될것이며, 어떻게 하나님을 감동시킬수 있겠습니까?

 

마귀는 늘 우리를 참소하여 넘어뜨리고 망하게 하려고 하나,

우리가 항상 감사하며 어떤 시험에서도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그런 믿음을 보시고

천국보좌에서 일어서시어 덩실 덩실 춤을 추실 것이며,

 

그럼 그때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감옥의 문이 열리고 우리를 옥죄고 있던 쇠사슬이 풀리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감사와 기도와 찬양 밖에는 없습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어려움과 고난의 시간 가운데 있이신 분이 있다면,

저희와 함께 이 시간을 감사와 기도와 찬양함으로 이겨냅시다.

 

왜냐하면 우리가 감사할 때 그곳에 천국이 임하는 것이고,

우리가 찬양할 때 주님께서 그곳에 임재하시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면서 그 문으로 들어가고

찬양하면서 그 뜰로 들어가라.

그분께 감사하고 그 이름을 찬양하라.’(10:4)

 

우리 모두 하나님을 감동케하는 믿음으로

감사와 기도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 천국 보좌에서 일어서시어

덩실 덩실 춤을 추게 만드는 믿음의 사람들이 됩시다!

 

* 귀한 사랑을 보내주신 코아님과 허00전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 이번 달 선교사역비 카드결제대금 572만원이 채워질 것을 믿고 선포합니다. *

* 31호 원주민교회 건축비 1,500만원이 채워져서 교회건축이 시작될 것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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