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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선교

로뎀나무 그늘아래서!

꺽이지않는 꿈 2023. 8. 23. 21:30


* 로뎀나무 그늘아래! *

정글 속 원주민교회에서
4시간에 걸쳐서 시내로 내려 와서

건축인부들과 늦은 점심을 먹고
각자의 집으로 돌려 보낸 후

모처럼 샤워기 아래에서 몸음 씻고나서
저녁을 먹기가 여의치 않아서 컵라면으로 떼웁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자신이 초라하다'는 생각이 물밀듯이 몰려옵니다.

'하나님나라의 사업을 한답시고
있는 힘을 다해서 교회를 세우고,

남들은 가지도 않는 곳에
추위도 마다하지 않고 가서

먹는 것이나, 자는 것, 씻는 것 모두
최악의 상태인 그곳에서 그들과 함께 지내며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치며,
병든 자와 귀신들린 자를 위해서 일심을 다해 기도했건만,

집으로 돌아갈 차비가 없어서
사역을 마치고도 돌아가지 못하고,

아무리 많은 교회를 세우고 도와주어도
저녁대접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숙소에서 혼자 쭈그리고 앉아서
컵라면이나 쪽쪽 빨고 있으니,

지지리도 궁상맞으니
'차라리 죽어라 죽어!'하는 생각이 드는거 아니겠습니까?

아니, 열심히 수고해서 교회 잘 세워놓고
이게 웬 날벼락같은 생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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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저는 결국,
내일 못가게 되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바알의 거짓선지자 450명의 목을 쳐서 죽인 후

아합왕의 아내 이세벨의 협박을 받자,
그만 그의 간담이 눈녹듯이 녹아내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늘에 비를 멈추고, 또 내리게 하며
불까지도 불러서 내려오게했던 위대한 선지가 이사야는

그만 자아가 완전히 깨져서
두려움과 무서움에 도망을 치게되었고,

이윽고 작고 초라한 로뎀나무 그늘아래에 누워서
자신을 죽여 달라고 하나님께 청하게 됩니다.

즉, 엘리야 선지자에게 있어서 로뎀나무 그늘아래는
죽음을 맞기 위해서 선택한 장소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죽음의 장소를
은혜와 회복과 치유의 장소로 바꾸어 주신것입니다.

저 또한 아무 도움 없이 홀홀단신으로 인도네시아에 와서
지난 15년 동안 무던히도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저희 또한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런 온갖 어려움과 육신의 추위와 배고픔을 뚫고
원주민교회 건축을 마치고 내려 왔는데,

여전히 선교사역비 카드값은 채워지지 않았고,
또 이번 주 주급도 채워지지 않았으며,

더군다나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값도 채워지지 않아서,

어두컴컴한 작은 숙소 방바닥에 홀로 앉아
컵라면에 물을 붓고 있는 제 자신을 보니 참으로 초라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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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생각이 마귀가 주는 생각임을 깨닫고
얼른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내어쫓고,

성경말씀을 떠올렸는데
딱! 엘리야 선지가가 떠오른 것입니다.

엘리야에게는 로뎀나무 그늘은,
죽기 위해 찾아간 죽음의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죽음 앞에서 조차도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생명을 맡겼습니다.

그러자 죽음의 장소로 찾아간 그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생명과 치유와 회복을 주셨던 것입니다.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도 이처럼 무너졌었는데
하물며 어찌 낮고 천한 보잘것 없는 저 같은 사람이 멀쩡하겠습니까?

다만, 저 또한 끝까지 말씀을 붙잡고 주님을 찾사오니
어서 제게도 오시어서 이 어려움의 시간을 끝내시고

1.선교사역비 카드값 255만원과
2.이번 주 주급 70만원과
3.자카르타행 비행기표 2명 90만원과
4.제30호 교회 마무리 건축비 504만원이

어서 속히 해결되어서
이 가난과 어려움의 장소가

풍요와 축복의 로뎀나무로 바뀌길
간절하고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계속 기도해 주고 계실
동역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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