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선교

정말로 위대한 사람은!

꺽이지않는 꿈 2024. 5. 2. 14:37

 

 

* 모기장! *

 

지난 달 42일에

모기장 5개를 구입했습니다.

 

선교센타에서 사용할 것이 아니라,

정글에서 사용하려고 구입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제 곧,

원주민교회 건축을 위해 출발할 것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로써 알로르섬 원주민교회 건축중단이 72일째 이어지고 있고,

보루네오섬 원주민교회 건축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정글에 가서 쓰려고 했던 모기장은,

이렇게 포장도 뜯지 못한 채 한달 째 그대로 그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요즘 저는 역대하 말씀을 읽고 있는데,

유다왕국의 역대 왕들을 보면서

 

끝까지 믿음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35년 동안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겼던 아사 왕!

또한 52년 동안 유다를 다스렸던 웃시야 왕!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기적을 보았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사 왕은 하나님을 찾지 않아

그의 말로에 다리에 심한 병에 걸려 죽게 되었고,

 

웃시야 왕은 이마에 나병이 생겨서

왕의 신분임에도 멀리 떨어진 집에서 혼자 살다가 죽었으며,

 

그는 나병으로 인하여 죽어서도 왕의 무덤에 묻히지 못하고

그곳에서 떨어진 묘지에 홀로 묻히게 된 것입니다.

 

이들은 왕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비참한 말로는 맞이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그들이 교만해져서 더 이상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그들의 인생 끝까지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사가 다스린 지 39년에 그는 발에 병이 났습니다.

병이 아주 심했는데 아사 왕은

여호와를 찾지 않고 의사들만 찾았습니다.

 

그 후 아사가 다스린 지 41년에

아사는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었습니다.’(대하16:12~13)

 

그러나 웃시야는 강해진 후에

교만해져 멸망하게 됐습니다.

웃시야는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했고

제단에 향을 피우려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웃시야 왕은 나병에 걸려 죽었습니다.

웃시야는 나병에 걸린 채

한 집에 떨어져 홀로 살았고

여호와의 성전에서 끊어졌습니다.

 

웃시야는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었고

왕들의 무덤에서 떨어진 묘지에 묻혔는데

그가 나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대하26:16/21/23)

 

아사 왕과 웃시야 왕은

하나님을 아주 잘 믿고 섬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수십 년 동안을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면서 살아왔지만,

 

그들의 인생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이 세워주신

그 믿음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것입니다.

 

35년 동안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 임에 분명합니다.

 

그런데 더욱더 대단한 것은,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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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교회 건축을 위해 정글에 가려고

모기장을 사 놓은지가 벌써 한달이 넘었고,

 

알로르섬 원주민교회는

건축이 중단된 지 오늘로써 72일째가 되었습니다.

 

또한 올 해 들어 1월을 제외하고는

지난 2, 3, 4월까지 참으로 허덕이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지금하고 있는

이 선교의 방법이 맞는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믿음 선교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후원자를 찾기 위해서

뭔가 다른 것을 해야하는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역대하 말씀에서

아사 왕과 웃시야 왕 그리고 여호사밧에 대한 말씀을 보게된 것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수십만 수백만의 대군이 올려오는데도

 

유다와 이스라엘에게 말하길

그저 너희 자리를 굳게 지키고 서 있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 전쟁에서 너희는 싸울 것이 없다.

유다와 이스라엘아,

[그저 너희 자리를 지키고 굳게 서서]

너희와 함께하는 여호와의 구원을 보라.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

내일 그들을 맞으러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하실 것이다.’”(대하20:17)

 

사실, [우리가 해야 할 일],

[그저 우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서 있는 것] 뿐입니다.

 

저 또한 올 해 들어서 선교비 후원이 너무 안되다 보니까

 

이스라엘이 유다를 쳐들어 오려고 성을 쌓을 때

아사 왕이 아람 왕 벤하닷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던 것처럼

 

이 사람 저 사람을 떠올리며

도움을 좀 요청해 볼까를 생각해 보기도 하고,

 

지금까지는 오직 기도와 믿음만을 사용해서 선교해 왔었는데,

이제 앞으로는 선교비 후원을 위해서

 

뭔가 좀 색다른 홍보와 마케팅과 같은 세상적인 요소를 적극활용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교비후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역대하 말씀을 묵상하면서

믿음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아사 왕과 웃시야 왕의 모습을 보게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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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아침에 오 선교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론은 [다시 믿음 선교로 돌아가자]고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어느덧 15년 동안 선교를 해 왔는데

만약에 우리가 해 왔던 방법이 틀렸다면,

 

하나님께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복을 주시지 않으셨을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까지 15년 동안 해왔던 선교 방법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아사 왕이 한창 믿음이 좋았을 때

그가 온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찾으면

 

하나님께서 내려오셔서

그들을 만나주시고 평안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온 유다는 그들이 마음을 다해 맹세한 것이 기뻤습니다.

그들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찾았고

여호와께서도 백성들과 만나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 주변에 평안을 주셨습니다.’(대하15:15)

 

하나님께서 어떻게 유다 백성들과 만나주셨을까요?

말씀입니다.

 

바로 선지자와 아사 왕을 통해서 주시는

말씀을 통해서 유다 백성들을 만나주셨던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한 것이

제가 아무런 신학적 지식도 갖추지 못했지만,

 

이렇게 매일 마다 저를 만나주셔서 제게 힘과 평안을 주시고,

또 여러분에게 말씀을 나누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저를 만나주시지 않았다면,

제가 어떻게 이렇게 선교 초기부터 여러분께 매일 마다 말씀을 나눌 수 있겠습니까?

 

참고 서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성경주석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며,

 

오직 성경책 하나만 책상 앞에 두고,

때때 마다 성령님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과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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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은,

[그저 끝까지 우리 자리를 지키고 있자]입니다.

 

아직도 갚지 못한 원주민교회 건축대출금과

몇 달 동안 내지 못한 카드빚이 많이 남아 있고,

 

벌써 세달 가까이 알로르섬 원주민교회 건축이 중단되어 있으며,

보루네오섬 원주민교회 건축은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또 무슬림촌 빈민촌 집 수리 외상값을 석달째 갚지 못하며,

지금 몇 달 째 아무런 사역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이곳을 지키고만 있지만,

 

하나님이 지키라고 명하신 이 자리를 떠나지 말고,

끝까지 내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서서

 

앞으로 일하실 하나님의 구원과 놀라운 기적을 소원하며

기도하고 믿음을 지키고 서 있자는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보기에는 갑자기 이루어진 것 같이 보이나

우리를 위해 미리 예비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실 것입니다.

 

이 일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졌으나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해 준비하셨으므로

히스기야와 온 백성이 기뻐했습니다.’(대하29:36)

 

기록되기를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에 떠오르지 않은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예비해 주셨다라고 한 것과 같습니다.’(고전2:9)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지금 여러분이 서 있는 자리를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굳건히 서서 그 자리를 지키십시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상황과 처지를 다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아직도 응답이 없는 것은,

우리가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것을 보시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의 자리! 사명의 자리! 선교의 자리!를 지킨다면,

 

좋으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가 구한 모든 것을 주실 것입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7:11b)

 

* 알로르섬과 보루네오섬에 세울 두 개의 원주민교회 건축비 3,000만원이 채워지길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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